무슬림 관광객 오세요~관광공사, 107개 레스토랑과 '할랄 레스토랑 위크' 연다
2017-08-31 08:08
특히 동남아 관광객 중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경우 무슬림 관광객 비중이 크다. 이들의 다수는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금기시해 한국 관광 시 식사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식당들은 대부분 돼지고기나 그 부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지난 2016년 조사한 ‘무슬림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무슬림 관광객의 68%가 한국 여행시 음식 불편을 가장 높게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광공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의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107개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공사의 아시아, 중동지역 해외지사를 통해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SNS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 항공사 등과 협력한 가운데 쿠폰북을 배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107개의 식당은 행사 쿠폰을 지참하거나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을 통해 다운받은 외국인에게 가격 할인과 더불어 무료 음료, 추가 사이드 메뉴 등 푸짐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18개 식당에서는 행사 기간에만 제공하는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한복체험, 백화점, 소매점, 공연장 등을 포함한 13개 업체도 제휴업체로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오는 9월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무슬림 유명 셰프를 초대한 할랄음식 시연·시식 행사도 개최한다.
김성훈 아시아중동팀장은 “할랄음식 뿐만 아니라, 무슬림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류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식·한복체험, 백화점 쇼핑, 박물관, 공연장 입장권 할인 등 한국에서 다양한 체험과 연계할 수 있도록 참여 업체를 추가 발굴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7 원아시아페스티벌’과 연계해 부산관광공사에서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