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드 여파에 노조 리스크…올 최악판매 예상
2017-08-29 19:56
현대·기아차가 중국 사드 여파와 노조 리스크 등 연이은 악재로 올해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내수 129만8000대, 해외 705만2000대 등 82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사드여파가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는 7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졌고 부품사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멈출줄 모르는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차는 공장 가동 중단 사태까지 겹쳤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국에서 30만12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2%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반기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는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악재로 앞으로 판매 회복이 더욱 요연해진 상태다.
업계는 현대차의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진단하고 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보여지듯 협력사 경영난 악화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이어질 경우 중국 시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도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다. 하반기 50만대를 판매해야만 80만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나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목표 달성을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508만대지만 상반기 219만7689대로 목표치의 43.2%에 머물렀다.
기아차도 상반기 132만224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9.4% 하락했다. 인도와 유럽 시장이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 시장의 부진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서 최근 중국제품개발본부를 만들고, 정의선 부회장까지 나서서 발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올해 최악의 판매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노사 교섭 잠정중단...추투 가능성↑
이날 현대차 노사간의 교섭이 잠정 중단되면서 하투(夏鬪)에 이어 추투(秋鬪)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판매량이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던 내수시장도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노조는 새 집행부 선출 시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결국 협상이 10월 추석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9월 제 7대 노조 위원장 선거를 통해 새 집행부를 꾸리고 10월께 임단협을 재개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임금안 등을 내지 않아 추가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다음 집행부가 교섭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졌고 부품사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멈출줄 모르는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차는 공장 가동 중단 사태까지 겹쳤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국에서 30만12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2%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반기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는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악재로 앞으로 판매 회복이 더욱 요연해진 상태다.
업계는 현대차의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진단하고 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보여지듯 협력사 경영난 악화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이어질 경우 중국 시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도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다. 하반기 50만대를 판매해야만 80만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나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목표 달성을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508만대지만 상반기 219만7689대로 목표치의 43.2%에 머물렀다.
기아차도 상반기 132만224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9.4% 하락했다. 인도와 유럽 시장이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 시장의 부진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서 최근 중국제품개발본부를 만들고, 정의선 부회장까지 나서서 발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올해 최악의 판매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노사 교섭 잠정중단...추투 가능성↑
이날 현대차 노사간의 교섭이 잠정 중단되면서 하투(夏鬪)에 이어 추투(秋鬪)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판매량이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던 내수시장도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노조는 새 집행부 선출 시까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결국 협상이 10월 추석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9월 제 7대 노조 위원장 선거를 통해 새 집행부를 꾸리고 10월께 임단협을 재개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임금안 등을 내지 않아 추가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다음 집행부가 교섭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