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31일 오전 10시30분 발표

2017-08-28 09:52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31일 오전 10시30분 공개된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1 수능 개편안을 31일 발표하기로 확정했다.

장소와 발표자는 아직 미정이고 시간만 정해졌다.

수능 개편안 발표를 정부세종청사에서 할 지, 정부서울청사에서 할 지 결정되지 않았고 발표를 김상곤 부총리가 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발표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은 논란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으로만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1안으로의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경쟁 교육과 학습부담 완화를 위해 전면 절대평가를 주장하며 대선 교육 공약을 주도했던 김 부총리 자신이 전면 절대평가가 아닌 방안을 발표하는 것이 모양새가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가 속해 있던 진보 진영 뿐 아니라 현장 교사들 다수는 1안이 기존 안과 크게 다를 것 없고 풍선효과에 따라 과목간 불균형성만 높이는 개악이라며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이들은 1안으로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발표를 연말까지 몇 개월 미루더라도 좀 더 신중히 검토해 교육의 병폐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첫 적용을 받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의 고교 입시 진행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 더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날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방안과 고교학점제 시행 로드맵,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적용 방안 로드맵 등과 관련해서도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논술전형, 특기자 전형 축소와 관련한 방안에 대해서도 예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예측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 검토가 발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는 2022년 전면 적용 예정으로 이전에 단계적 시행 방안이 담긴 시행 기본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안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적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현 중학교 3학년은 기존대로 상대평가 점수를 대입에서 대학에 제공하고 이후에 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시기는 고교학점제 시행과 연관해 결정하는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31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장소와 발표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