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미세먼지 줄이자"…'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2017-08-17 20:00

서울 노원구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발생 예방에 두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부지 공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31일까지 주유소, 카페,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부와 함께 개인·법인으로부터 직접 신청받은 뒤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 제공자에겐 전력 kwh당 최대 50원까지 지원된다. 자동차 한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5~30분이다. 이용요금은 KW당 170원선이다.

아울러 구는 연말까지 환경부 완속충전기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공동주택, 사업장, 대규모 주차장 등에 100면당 1기 설치비로 300만~500만원을 제공한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누리집(www.ev.or.kr)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한국환경공단 자동차환경계획팀(evcharger@keco.c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 구는 한국전력과 관내 공동주택에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인프라도 갖춘다. 가정에서 부지를 확보하면, 한전이 충전소를 마련해 유지보수한다.

한편 노원구에는 주민과 구청에서 현재 52대의 전기차를 운행 중이다. 구청의 경우 복지와 교통업무용으로 1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내연기관 자동차 에너지효율은 21%이지만 전기차의 에너지 전환 효율성은 99.9% 수준"이라며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면서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