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향해 중단 없이 개혁"

2017-08-17 11:10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7.8.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 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 사업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도입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거론하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 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