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입·출금 등 수수료 면제 은행 어디?

2017-08-16 17:46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이 보다 활발해졌다.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ATM 수수료는 사소한 금액이지만 혜택이 비슷한 상품들 사이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난달 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전국 11만4000여대의 ATM에서 현금 입.출금 및 계좌이체시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로 한시적이며 CU와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은 물론 시중은행,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이 해당한다.

케이뱅크는 GS25 편의점 ATM에서 무료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타행 ATM을 이용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부 고객 중에는 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계좌이체할 때에도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관련 문의를 온.오프라인상에서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인터넷전문은행이 ATM 수수료 면제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고되면서 선제적으로 나선 저축은행도 있다. 바로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체크카드 출금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전국 3만5000대의 ATM 사용 부담을 덜었다. 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소매영업 비중이 낮은 산업은행의 경우 Hi입.출금 통장과 연계한 체크카드로 우리은행과 우체국 ATM에서 현금 입금시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출금 및 계좌이체는 모든 ATM에서 무료다.

Sh수협과 SC제일은행도 취약한 영업력을 상쇄하기 위해 각종 수수료를 대폭 면제해주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가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적되면 적지 않은 비용이다"며 "여전히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 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