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한국콜마, 하반기에도 수익 개선 어려워
2017-08-16 10:02
증권업계는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2분기 해외법인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국내 화장품 부문은 중국 소비 감소에 따른 여파 등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출이 지난해보다 44%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며 "자회사인 북경법인도 11%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줄었다. 당초 전망치(211억원)보다 19% 밑돈 수준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내 화장품 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 수출과 중국 현지 법인 성과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고 내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법인 인수합병(M&A) 효과가 소멸되면서 외형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TRADING BUY(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한국콜마에 대해 눈높이를 낮췄다.
박은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브랜드샵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마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로 낮춘 8만1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