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형자,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싱글 와이프' 엄현경 할머니로 '치매' 열연
2017-07-14 15:29
7월 14일 아주경제의 취재 결과, 김형자는 최근 드라맥스 드라마 ‘싱글 와이프’에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 중이다. 2013년 종영한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 이후 4년 만이다.
드라맥스 새 드라마 ‘싱글 와이프’(극 본 이인혜·연출 정윤수)는 재벌 2세와 완벽한 재혼을 준비하던 주인공(엄현경 분)이 전 남편(성혁 분)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다시 이혼하기 위해 이중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12부작 수목드라마로 제작 중인 ‘싱글 와이프’에서 김형자는 여주인공 엄현경의 할머니 역을 맡았다. 치매 노인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캐릭터인 만큼 영화 '마파도'의 섹시한 막내 할머니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배우 김형자에게 제격이다.
14일 현재 김형자를 비롯해 엄현경과 성혁은 충남 서산에서 과거 결혼식 장면을 촬영 중이다.
김형자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환경도 좋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고 전했다.
또한 치매 연기에 관련해서 “캐릭터 연기를 할 때 오히려 편하다. 예전에는 고시 공부하듯 대사를 외우는 편이었는데 지금 캐릭터는 입에 붙는 대로 편안하게 대사를 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손녀로 출연하는 엄현경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자는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싹싹하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12회가 모두 UHD로 제작되는 ‘싱글 와이프’는 손예진·김주혁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정 감독 특유의 탄탄한 작품성 및 유쾌하고 세련된 연출법으로 기대를 높인다.
드라맥스 수목드라마로 편성되며 8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