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상 해외 장기숙박 비중 '증가세'...스테이케이션이 '대세'
2017-06-29 00:05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주부 김혜원(28)씨는 휴가때마다 가족들과 특급호텔을 자주 애용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그녀는 관광은 엄두를 낼 수 없다. 대신 해외든 국내든 여행을 가면 시설 좋은 호텔에 머물면서 호텔 내부 부대시설을 활용해 휴가를 만끽한다.
과거 여러 나라 또는 도시를 돌며 관광하던 여행에서 한 곳에서 오래 머물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여행이 대세다.
인터파크투어가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해외 한 호텔 장기투숙 비중이 10%대를 돌파했다.
체류(Stay)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신조어인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인터파크투어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를 겨냥해 수영장을 보유한 호텔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국내 인기 수영장 호텔 기획전도 오는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수영장과 함께 여름철 호텔 '필수템'이 돼버린 루프톱 바를 보유한 도심 호텔 특별전도 같은 기간까지 진행한다.
콘래드 호텔, 글래드라이브 강남,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 등이 그 대상이며, 성수기 특가 할인 또는 호텔 상품권 등의 특별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정혜숙 인터파크투어 국내사업본부 사업부장은 “장기 여행 뿐만 아니라 한 장소에서 오래 체류하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아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4월 1200명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나만의 여행지’를 묻는 설문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1위는 발리, 2위는 유럽, 3위는 태국, 4위는 보라카이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