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가뭄]서울 수도권도 제한급수? 소양강ㆍ충주댐 저수량 19억㎥ 아직 넉넉

2017-06-23 00:00

6일 경기 안성시 금광저수지가 계속되는 최악의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 곳곳에서 올해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고 식수마저 부족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은 최악의 가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현재까지는 제한급수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 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상수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량은 18억9949만4000㎥다. 현재 대응 단계는 ‘관심’이다. 관심은 ‘실제 수요량 공급가능 수준’을 말한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량이 17억3370만㎥ 이하가 되면 대응 단계는 ‘주의’가 된다. 이 경우 ‘하천유지용수 감량과 용수별 여유량 감량’ 조치가 내려진다.

15억2360만㎥ 이하가 되면 대응 단계는 ‘경계’가 된다. 이 때는 ‘주의단계 감축량과 농업용수 실사용량 감량’ 조치가 내려진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최악의 가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13억7910만㎥ 이하가 되면 대응 단계는 ‘심각’이 된다. 이 단계에 오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사는 시민들도 최악의 가뭄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경계단계 감축량과 생공용수 실사용량 감량’조치가 내려져 제한급수 등이 이뤄진다.

소양강댐의 한 관계자는 “심각 단계에 가야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