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맞춤전정운동 신의료기술 인정
2017-05-22 11:16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은주 교수(사진)가 제안한 맞춤전정운동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 및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이며,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맞춤전정운동법은 어지럼과 균형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인력과 시간이 제한돼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대부분 어지럼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전정억제약물을 이용한 대증요법에만 의지하고 있어 근본적인 전정기능 회복 및 균형 강화를 예상하기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맞춤전정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승인됨에 따라 전정기능 장애로 어지럼을 겪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2013년에 전정재활운동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배포해 전정기능 저하 및 장애로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은주 교수는 “전정재활운동은 환자의 평형기능을 향상시켜 보행 및 활동 수준을 높이고 전반적인 증세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외래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평가한 후 개인별 운동법을 처방, 교육, 훈련하고 집에서도 매일 반복 운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어지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5월 전정재활치료실을 신설해 환자 개인별 평가에 따른 다양한 맞춤전정운동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