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구항, 49억원 투입해 '청정항'으로 거듭난다!

2017-04-18 16:56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 사천시 삼천포구항이 깨끗한 청정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 서금동 삼천포구항 내 수질 개선을 위해 동방파제 해수유통구 설치공사를 총사업비 49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59m에 해수소통이 가능한 조립식 PC암거(2.5×2.5×2련 44m, 10EA)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달 말 착공해 오는 2019년 4월 완료한다고 밝혔다.

삼천포구항은 경남 서부권 최대의 수산물·활어 상권으로 삼천포수협 위판장, 현대화된 용궁수산시장, 서부시장 및 각종 어시장이 둘러싸고 있으며, 각종 어선들의 입출항이 활발해 사천시 삼천포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해 왔다.

항만시설 보호 및 어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한 방파제 등으로 외해(外海)와의 해수소통이 어려운 구조로 인해 해수흐름 정체 및 수질 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도는 삼천포구항 동방파제 해수유통구 설치공사를 국가계획인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실시설계 용역 착수와 해역이용협의 등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해 올해 1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김양두 경남도 항만정책과장은 "해수유통구가 설치되면 해수의 원활한 소통으로 항만내 수질 개선효과는 물론이고, 현재 약 20%에 불과한 외해(外海)와의 해수 교환율이 약 3배 정도 증가한 57.8%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