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다짐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집중"

2017-03-31 10:4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이 올해 금호타이어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판매 확대 및 조직 문화 개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청파로 브라운스톤에서 열린 1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중국 남경 신공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설비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설비와 역량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판매에 집중해 영업이익 향상과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지난해에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신차용 타이어 매출을 확대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고인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북미 지역 내 생산과 공급 판매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조직문화를 개선, 명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손봉영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인 손 부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했다. 또한 신동혁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및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전 이사장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외에 매출액 2조9472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의 경영실적이 포함된 재무제표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주총은 특별한 상황없이 20여분만에 조용히 마무리 됐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일련의 매각 과정 중이다. 히자만 이날 주총장에서는 주주들의 특별한 불만이나 의견 제시 등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