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자택 법원 경매 나와
2017-03-31 10:18
분당구 구미동 소재 2층 단독주택, 경매신청한 하나은행의 청구액은 10억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분당구 자택이 법원 경매에 붙여졌다.
3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 임우재씨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2층 규모 단독주택에(성남3계 2017-4500) 대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물건은 임우재씨 단독 소유이며 2000년 4월 매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대지 417.1㎡, 건물 1층 201.15㎡, 2층 139.68㎡ 규모이며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아 매매당시 신축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의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0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CEO 혹은 특수 관계인들이 자택을 담보로 기업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이알씨주식회사의 주소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흥동으로 주력사업이 철근가공이며, 임우재씨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우재씨의 재무상태 문제이기보다는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경영 혹은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유자인 임우재씨에게 경매개시 결정문이 도달한 것이 3월 22일로 향후 경매 취하를 위한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