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2017-03-31 09:11
- 7개 대책・지원반 편성..도수로 가동 종료시까지 총력 대응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충남 8개 시군의 젖줄인 보령댐의 가뭄 경계단계 돌입에 따른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최근 1년간의 누적강수량은 769.4㎜로 평년 1244.3㎜ 대비 63% 수준이며, 보령댐 저수율은 13.7%로 전년 23.5%, 예년 38.2%과 비교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3월 25일부터 22km 떨어진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1일 최대 11만5000톤의 물이 공급돼 한시름은 덜었지만, 8개 시군의 광역 상수도와 공업・농업・하천유지 등 1일 22만 톤의 사용에는 턱없이 부족, 적극・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봄 영농기를 앞두고 저수지 준설, 양수장설치, 관정개발 등 167개소에 52억5000여 만원을 투입하고 있고, 11개 산업단지의 113개 업체의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 ․ 대형관정 12공과 발전소 공업용수 취수용 임시배관을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앞으로는 보령발전본부 및 신보령건설본부,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절감,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함께 한발대비 양수장 및 간이양수기 설치는 물론, 수돗물 공급관 누수탐사 및 노후관 교체, K-water 보령권관리단과 함께 시민의 자율적인 절수 동참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충남의 젖줄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보령시민 뿐만 아니라 충남도민의 물 절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며,“시에서는 다양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들께서도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