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총동문회, 숭의동 옛 캠퍼스에 기념 표지석을 세우다

2017-03-31 08:37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경인교육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신태복, 교대 12회)는 경인교대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옛 캠퍼스(1957년 준공한 인천사범학교 본관 건물, 현 인천시 남구청 청소년수련관) 화단에 개교 70주년 기념 표지석을 세우고, 30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신태복 동문회장,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 이봉락 남구의회 의장, 이승삼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승란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하여 김재복 전임 총장, 원로동문 및 경인교대 주요 보직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경인교대 총동문회, 숭의동 옛 캠퍼스에 기념 표지석을 세우다[사진=경인교대]


신태복 총동문회장은 표지석 건립 경위를 보고하며 “경인지역 초등교육을 이끌어갈 교원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인교대의 숭의동 옛 캠퍼스는 지역사적으로, 교육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동문뿐만 아니라 인천시민과도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2016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며 3만여 명의 동문의 뜻을 모아 표지석을 세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재희 총장은 축사를 통해 “경인교육대학교는 3만 여명의 초등교원을 배출한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대학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 터에서 수학한 원로동문들의 깊은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초등교원 양성에 우수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숭의동 옛 캠퍼스는 1946년 개교한 개성사범학교가 6.25전쟁으로 피난 와서 신흥초교와 숭의초교 교실, 천막에서 수업을 받는 아픔을 겪고, 인천사범학교, 2년제 인천교육대학, 4년제 인천교육대학으로 교명과 학제를 달리하는 질곡의 역사가 서린 곳이다.

1990년 경인교대가 계산동 캠퍼스로 옮기기 전까지 2만여 교육학도들이 후세교육의 꿈을 키웠던 경인지역 초등교육의 산실이며,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초등교원 양성의 터전이기에 큰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