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세월호,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국과수 동행 (종합)
2017-03-29 10:45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가 당초 예정대로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중 미수습자 유해 발견에 대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담당 직원이 반잠수식 선박에 상주한다.
해양수산부는 30일까지 남아있는 날개탑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정확한 출항 시점은 기상 여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목포신항 출발 전 필요한 준비작업은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이 중 날개탑 4개 중 2개를 28일 오후 2시께 제거했다.
해수부는 30일 중 남은 2개도 제거할 계획이라며 현장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와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소를 용접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28일 오전까지 총 16개소를 용접했으나 11:25분께 유골 추정물체가 발견되면서 고정작업은 중단된 바 있다.
3월30일경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고정 작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고정작업 역시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전일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발견된 유골 추정물체와 관련, 국과수, 해경, 미수습자 가족 등이 확인하기 위해 오후 7시50분 반잠수식 선박에 함께 탑승했으며 8시40분 국과수 등 관계자가 육안확인 후 논의한 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
또한 오후 5시께 유골로 추정되는 물체를 처음 발견된 곳 근처에서 1개 더 발견했으나 역시 동물 뼈로 확인됐다.
다만, 국과수는 최종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국과수와 해경 담당직원 각 1명씩을 반잠수식 선박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예정대로 30일께 출항하면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