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3%, 접수 방법 때문에 입사지원 포기
2017-03-29 08:42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서류 접수 방식이 구직자의 입사 지원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35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방식 선호도 조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서류 접수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입사지원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의 접수 방법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이메일접수’라는 의견이 3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업포털을 통한 온라인접수(26.4%)’, ‘방문접수(19.8%)’, ‘자사 채용홈페이지 온라인접수(13.1%)’, ‘우편접수(0.9%)’ 순이었다.
다음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를 묻자 응답자의 53.3%가 ‘워드’라고 답했고, ‘자필’이라는 의견은 26.7%로 나타났다. ‘둘다 상관없다’는 의견도 20%나 됐다.
우선, ‘워드 형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글자수,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검사할 수 있어서(34.7%)’가 가장 많았다.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서(23.7%)’, ‘양식이 깔끔해서(22.8%)’, ‘작성하기 편해서(18.8%)’ 등이 있었다.
‘자필을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응답자의 52.2%가 ‘글씨체로 성품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입사의지, 열정,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23.7%)’, ‘글씨 크기나 간격 등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어서(12.9%)’, 허수 지원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11.2%)’ 순이었다.
김진영 홍보마케팅팀장은 “이메일 접수 방법은 이력서-자기소개서 1부만 작성해두면 그때그때 지원할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다”며 “조금 귀찮고 번거로운 접수 방식을 취하는 기업이라도 적극적으로 입사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