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 전 대통령 구속, 국가 이미지 실추시킬 것”

2017-03-27 16:45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친박(친박근혜)계로 알려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국가 이미지만 실추시킬 뿐”이라고 27일 밝혔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영장으로 가두는 일만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일전 한 푼 받지 않았고, 사익을 취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중 파면'이라는 대통령으로서의 최고 형벌은 이미 받았다"면서 "사실상 가택에 유폐된 상태로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 계시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구속을 주장하는 야당은 '뇌물정권'을 만들어 대선을 편하게 치르겠다는 속셈이지만, 오히려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만 실추시킬 뿐이다”라며 "탄핵으로 이미 모든 것을 잃고 침잠하신 분을 불러내 또다시 인신 구속하는 일은 역사의 아픔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