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날치기 대선, 87년 선거 벤치마킹 해야”

2017-03-26 17:21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군을 4군 체제로 개편을 하고 한반도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도록 하는 국방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날치기 대선’에서 이기려면 87년 대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26일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방개혁 공약 발표 후 "과거 좌파들이 하던 그 연대를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1년 있으면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해서 반격할 기회가 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하려면 연대 밖에 (방법이)없다”면서 “연대하지 않으면 4자 구도로 1987년 대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지난 1987년 대선에서 민주화 지도자였던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되 바 있다.

홍 지사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단일화와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중도·보수세력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경선 후보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위해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 이상 세월호의 정치적 이용은 옳지 않다"며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됐지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 동안 (야당이)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묘하게 대선 기간에 배가 떠올랐다”며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