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2016년도 피드백사업 참여농가대상 생산성 설문조사 실시

2017-03-26 14:09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시행하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대한 경기북부 양돈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소가 북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온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은 주요 돼지 질병에 대한 혈청검사와 도축장 병변검사를 근거로 농장별 질병관리 및 백신시기 등을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에서 다루는 주요 돼지 질병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써코바이러스2형, 유행성폐렴, 흉막폐렴, 살모넬라 등 이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돼지 질병방제 피드백사업에 참여한 25개 양돈농가에 대해 생산성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 농가의 96%인 24개 농가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와 구제역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피드백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의 모돈 1두당 연간출하두수(MSY)는 농가당 평균 0.14두(19두→19.14두) 증가하고, 자돈폐사율은 0.5% 감소하는 등 농가 생산성 향상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모돈 1두당 연간출하두수(MSY)가 0.14두 증가한 사실은 출하돼지 1두당 가격을 35만 원으로 산정했을 시 모돈 200두 사육규모의 농장의 경우 연간 천만 원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이는 전국 양돈농가의 평균 연간출하두수(MSY) 17.9두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출처 : 2015년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_한돈협회발표).

특히 다수의 농가들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양돈농가에서 꾸준히 문제되고 있는 소모성질환을 정기적으로 검사해주고, 농장 질병상황과 백신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에는 검사항목을 다양화함은 물론, 보다 많은 농가들이 피드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희망했다.

옥천석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PRRS 등 소모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최우선이다. 시험소에서도 양돈농가 질병관리 및 소득증대를 위해 항상 노력 중”이라며, “피드백사업의 맞춤형 질병검사 및 컨설팅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