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고용부, 中관광객 급감에 고용유지지원금 적극 지원키로

2017-03-23 18:25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경영애로나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부 서부지청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 금지조치로 관련업종 종사자의 고용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달 24일 서부지청 청사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서부지역(마포·용산·서대문·은평구)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 화장품 등 도소매업체, 음식점, 관광업계 사업장이 2000여개가 소재하고 있다.

서부지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고용유지 조치에 대한 정부지원금, 근로자 생계융자 등 고용안정에 필요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제도는 사업주가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을 경우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수당 및 휴직수당의 67%, 훈련시 지급한 임금의 75%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 생계융자제도는 고용조정으로 실직한 근로자가 최대 1000만원을 저금리(연 2.5%)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김홍섭 서울서부지청장은 "일시적 경영 어려움을 구조조정보다 고용유지 조치로 극복하고, 근로자는 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시간단축 등에 협력하길 바란다"며 "사업장의 고용유지 노력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