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 "'살인의 추억' 송강호 선배님 의상에 모티브 얻어"
2017-03-22 14:4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최진혁이 과거 형사 역할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최진혁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 연출 신용휘 / 제작 더 유니콘) 제작발표회에서 “테스트 촬영할 때 정말 촌스럽게 촬영했다. 그래도 여러 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비쳐보면서 연기했다”며 “1~2회 대본을 보면서 ‘살인의 추억’을 많이 떠올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영화 속 송강호 선배님의 의상을 모티브로 했다. 또 어렸을 적에 골덴 바지 입던 기억이 있어서, 그걸 따로 구해서 입기도 했다”며 “그 당시 실제로 입었던 옷들을 현실적으로 입어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 의상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최진혁은 “우리 작품은 타임슬립 수사물보다는 인간적인 휴먼 드라마인 것 같다. 박광호가 2017년에 와서 핸드폰도 모르는 등 사소한 것부터 동떨어진 사람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장면들도 많다. ‘흥미’라는 단어가 맞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진혁은 극중 터널에서 범인을 쫓다 30년의 시간을 넘어 2017년에 도착한 강력계 형사 박광호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