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펫팸족' 잡아라

2017-03-27 10:27

[사진=인터파크펫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오픈마켓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공략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 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까지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2조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는 6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러 오픈 마켓에서 각자 특색있는 마케팅으로 펫팸족을 사로잡고 있다.

G마켓은 반려동물용품 상설 전문관인 ‘이지 펫 숍(EASY PET SHOP)’을 운영 중이며, 특히 반려동물 사료 전용 검색 서비스인 '이지 펫 파인더' 서비스로 편리함을 앞세웠다.

이지 펫 파인더는 반려동물의 연령, 사료 등급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보여주는 검색 서비스다. 종류가 다양해 구매하기 어려웠던 반려동물 사료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찾을 수 있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연령(1년 미만, 1년 이상, 7년 이상, 전 연령)을 고른 후, 원하는 사료 등급을 선택하면 된다. 사료의 등급은 저가(마트용)부터 일반(프리미엄), 고급(슈퍼 프리미엄), 친환경(홀리스틱), 유기농 인증(오가닉)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인터파크의 인터파크 펫은 전문 애플리케이션까지 론칭했다. 이곳의 특징은 '감성 마케팅'이다. 

일례로 사용자는 인터파크펫 앱의 첫 화면을 자신의 반려동물 이름과 사진으로 설정해놓을 수 있다. 상품을 주문할 경우 주문자가 아닌 반려동물 이름으로 배송이 되고, 박스 테이프도 동물 발자국이 프린트되어 있어 '반려인'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문화 캠페인인 '반려동물과의 산책'을 진행, 반려동물 산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에티켓 등을 소개한다. 향후에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닷컴의 모바일 반려동물전문관 '디어펫'은 반려동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어펫 내에 '디어펫 마트'를 신설해 사료와 간식, 화장실 모래 및 위생용품 등 자주 구매하거나 인기가 높은 상품을 당일 배송해준다.

평일 오전 10시까지 본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해 주문 당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다른 브랜드의 상품일지라도 디어펫마트에서 판매하는 경우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해 관련 용품 구매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뿐 아니라 마케팅도 선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