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백신 410억원 수출 수주…역대 최대

2017-03-20 20:11
6년간 누적매출액 2241억원

[사진=녹십자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녹십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계약을 수주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해외 누적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2017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달러(한화 41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수출액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독감백신을 해외로 수출한 지 6여년 만에 2억달러(한화 2241억원) 이상의 해외 누적 수주액을 달성하게 됐다. 녹십자는 국내와 독감 유행시기가 다른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로 ‘계절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2014년 이후 PAHO 입찰시장에서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부터 독감백신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수주액 확대로 국제사회 보건수준 향상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