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건강은 챙긴다…소비자들 실속형 건강식품 소비 늘어

2017-03-19 18:30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장기불황 탓에 모든 소비가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건강관련 상품은 꾸준히 팔리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각 식품업체들이 건강관련 상품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식자재업체 아워홈의 경우 약식동원밥상이라는 건강브랜드를 통해 건강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약과 음식은 근본이 같다’라는 옛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최근 봄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풀무원의 친환경 브랜드 올가홀푸드도 유통점포 바이올가를 늘리며 세력을 확대 중이다. 최근 제주도와 대전 등에서 가맹점 출점을 가속화하는 올가홀푸드는 올해까지 가맹점 60호점을 넘긴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 역시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한뿌리 통해 건강즙 시장에 발을 들였다. 특히 지난해 건강즙 4종(흑마늘즙, 도라지즙, 칡즙, 양파즙) 출시를 통해 도전장을 던진 CJ제일제당은 최근 한뿌리 양배추즙을 통해 추가 제품을 선보였다.

사람들의 음료소비 기호도 점차 건강에 맞춰지고 있다.

커피빈코리아가 자사에 등록된 티(tea)메뉴의 2개년 판매수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1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블렌딩티’와 ‘과일티’의 판매 증가율이 최대 109.1%로 급상승하며 사람들의 건강 챙기기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판매율 1, 2위에 오른 ‘레몬 캐모마일’과 ‘진생 페퍼민트’는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허브티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주로 일상 속 피로감을 덜어주며 체력회복에 관심이 많은 것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