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수면 생태계 자원’ 빙어수정란 이식

2017-03-19 10:17
- 도 수산자원연구소, 도내 하천·호소 등지에 1000만 립 방류

▲빙어친어포획[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성낙천) 민물고기센터는 내수면 자원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6일 도내 내수면 하천 및 호소에 빙어수정란 1000만 립을 이식했다.

 겨울을 대표하는 민물고기인 빙어는 어업인에게 많은 수입을 보장하고, 겨울 낚시의 인기종이며 튀김, 회, 탕의 재료로 이용되는 종으로, 저수지와 호소에 서식하며 3〜4월이 되면 산란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아산, 서산, 서천 3개 시·군 하천, 호소 및 저수지 가운데 빙어 서식에 적정한 수면 5곳을 골라 수정란을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빙어수정란은 예당저수지에 서식하고 있는 빙어 친어를 포획해 인공수정을 거쳐 확보한 것으로, 해당 시·군에 이를 인수해 자체 방류하도록 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이번 방류와 함께 대량종묘 생산기술을 배우고자하는 양식어민들을 대상으로 종묘생산 현장견학 및 상담을 추진, 생산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이식 후에도 어업인 만족도 및 방류효과 조사로 실질적인 자원조성 효과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빙어수정란 관리방법 및 일정기간 포획금지를 당부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최근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포획으로 수산자원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987년 개장 이래 27년간 16품종 1820만 마리의 토산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