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예상"

2017-03-17 12:54
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 개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지난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로 2011년 2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11개 업종 협·단체와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3월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이달 수출과 관련해 업종별 협·단체는 대부분 주력품목이 단가상승과 수요회복을 지속해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DP),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 2월 회의에서 제기된 41건의 애로사항 추진경과를 함께 살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상호대응세율을 적용받지 못했던 석유화학제품 5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고, 이란에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필요한 현지 정부의 서류를 수령한 것 등을 그동안 해결된 주요 성과로 꼽았다.

새로운 애로사항으로는 환율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변동 보험료 지원 확대, 한·인도 FTA 양허 개선 요청 등이 나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 증가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있으나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통상현안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궐위되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수출회복세가 대외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업종 협·단체와 수출지원기관이 현장의 숨은 애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결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