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
2017-03-17 09:51
-최은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투명경영위원회 통해 주주 권익보호 활동 강화
-투명경영위원회 통해 주주 권익보호 활동 강화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향후 3년간 회장직을 유지한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은 당초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렇다할 반대 의견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한 현대차는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의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9명의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정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위한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며 "부문간 소통과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업혁신을 이뤄냄으로써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이사회 내 주주 권익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번 주총에서 전년과 같은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한 총 4000원을 배당키로 의결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 활동을 보다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주주 친화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는 향후 △지속적 주주환원 및 확대 △ 주주 소통강화 및 투명성 증진 △기업 거버넌스 구축 등 주주의 권익보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