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훈련 또 비난…"핵보검이 징벌의 철추 내릴 것"
2017-03-16 10:15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북한은 16일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우리의 핵 보검은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철추를 더욱 무자비하게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에 대한 미제와 그 주구들의 핵 위협 공갈 책동이 계단식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언제나 빈말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에 B-1B 전략폭격기와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참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기어코 실행해보려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그대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관영·선전 매체를 총동원해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통신은 지난 13일 키리졸브(KR) 연습이 시작되자 미국의 모든 전략자산이 북한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위협했고, 노동신문은 전날(14일) 미국이 '제2의 6·25 전쟁 도발'을 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미는 내달 말까지 독수리(FE)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4일까지 키리졸브 훈련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