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7일 강원 양양서 어린연어 700만 마리 방류

2017-03-16 11:00

방류용 어린연어[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7일 '연어의 모천(母川)'인 강원도 양양읍 남대천에서 지역 어업인, 학생과 함께 어린연어 700만 마리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11월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켜 5개월 간 5cm 크기 정도로 키운 개체들이다.

방류된 어린연어는 앞으로 30~50일 정도 남대천에서 머물면서 7~8cm까지 성장한 후,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한다.

그 곳에서 3~5년을 지내다가 성어가 되어 산란할 시기를 맞으면 본래 태어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 양양 남대천 연어방류 행사를 통해 수산자원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어자원 보호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24일까지 남대천에 총 11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그 외 연어가 산란하는 △ 부산 일광천 △ 울산 태화강 △ 강릉 연곡천 △ 고성 북천·명파천 등에서도 행사를 진행, 총 146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행사에 참석하는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번 행사로 연어자원 회복에 관한 국민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연어 방류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방류 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