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세계 3위 높이 전망대…서울스카이에서 누리는 짜릿한 즐거움
2017-03-14 15:43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 22일 오픈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이뤄진 서울스카이는 지상에서부터 500m 높이, 롯데월드타워 117~123층 총 9개 층으로 구성됐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한 서울스카이는 시간당 9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지하에서 2대가 상하로 붙어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Double Deck)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덕에 전망대까지 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지루할 틈은 없다. '한국의 미와 자부심' 콘셉트 답게 입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다른 전망대와 차별을 꾀한 덕이다.
서울스카이 지하 1층 외벽의 대형 미디어 월에서는 큐브쇼 '헬로 스카이'를 선보이고 한국의 전통적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 천장의 '한국의 탄생' 영상 등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지하 2층에 마련된 전시물은 더 흥미롭다.
롯데월드타워 철골조 뼈대부터 타워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주는 메가 칼럼을 비롯해 한국의 자연미와 세계 속의 월드타워 영상을 화려하게 채운 전시존, 한국 전통 건축물을 상징한 한국의 건축미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서울스카이는 총 세 가지 항목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118층에 있는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지하 2층에서 121층을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모두 공식 기록이 인증됐다.
서울스카이에서는 한강과 남한산성 등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가시거리가 최대 40㎞로,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볼 수 있다.
118층의 투명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는 45㎜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돼 ㎡당 1t(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사람이 동시에 222명까지 올라갈 수 있단다. 물론 그 이상의 무게를 가진 사람이 오르면 자연스레 명수는 줄어든다.
120층에는 야외에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테라스', 최고층인 123층에는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들어서 있다. 초고층 높이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 안에는 고객 움직임에 따라 거울 속 캐릭터가 움직이는 매직미러가 설치돼 있는 등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서울스카이 기념품 숍에는 400여가지의 자체 제작 기념품이 제작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보다도 만전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보안과 안전이다.
서울스카이는 실내에 있는 사람 수를 파악할 수 있는 '피플카운트 시스템'을 활용해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한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7000원이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스카이 입장객 총 230만명, 매출 500억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로 연간 총 120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기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50년, 10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금 처한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