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톡] 미쓰리‧EZQ 대신 텔레그램 쓰는 증권맨들
2017-03-14 16:3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이른바 '사이버 망명지'로 각광받았던 텔레그램이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간 정보교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텔레그램의 채널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에게 시장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인원은 각 채널당 300명 수준이나 참여인원은 점차 늘고 있다. 채널 운영자는 애널리스트부터 법인영업 직원 등 다양하다.
이들 증권사 채널이 제공중인 증권정보로는 각사에서 배포한 리서치센터 보고서와 요약본을 비롯해 시황정보 등 다양하다.
특히 주식깔데기 소리통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비롯해 사회 및 경제이슈와 함께 인터넷 유머자료 등 다양한 소재의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 정보지(속칭 지라시)는 증권업계 고유의 정보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주식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텔레그램이 또 하나의 정보 전달 창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채널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손쉽게 주소를 찾을 수 있다. 텔레그램 증권 채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중 하나가 텔레그램”이라며 “채널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시간 알림을 통해 시황이나 종목관련 정보, 뉴스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 채널을 개설해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들 증권채널에 대한 소개가 부족해 가입자들이 많게는 1000여명 수준”이라며 “이용이 편리해 앞으로 사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