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소공인' 육성 시작…올해 4420억 투입 ‘종합계획’ 마련

2017-03-14 12:00
중기청, '제1차 도시형소송인 지원 종합계획' 발표…4대전략 12대 과제 제시

정윤모 중기청 차장이 '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중기청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기업의 사각지대인 소공인 육성을 위해 올해 정부가 총 442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소공인간 협업 공동생산 비중을 2021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4대 전략 12개 세부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5개의 소공인 사업에 지원되는 4420억원 중 시설‧운전자금 융자로 활용될 ‘소공인특화자금’에 4100억원이 지원된다.

나머지 320억원을 갖고, 소공인특화센터에 125억여원, 공동인프라에 70억여원, 소공인판로지원에 70억여원, 소공인R&D에 50억여원이 배분된다.

소공인 육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는 △소공인 집적지 경쟁력 강화 △혁신역량 제고 및 제조환경 개선 △맞춤형 판로지원 △자생적 성장기반 조성 등이 제시됐다.

중기청은 이중 집적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적지구 제도 활성화’와 ‘소공인특화센터 기능 강화’를 통한 ‘소공인 협업을 촉진’하는 과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집적지구는 단순한 소공인 밀접지역을 산‧학‧연 네트워크와 협업이 활성화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수 집적지를 지정하는 것으로, 올해 8곳 지정에 이어 2021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장밀착지원의 거점 역할을 하는 소공인특화센터의 경우 중기청 전략적 지원사업으로, 현재 36개 센터를 2021년 70곳까지 늘린다는 방안이다.

센터는 소공인간 협업비즈니스 활성화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9.5%에 불과한 협업 공동생산 참여 비중이 2021년 현재보다 5% 이상 확대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외에도 중기청은 소공인 혁신자금 신설과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 소공인 제품의 브랜드화, 맞춤형 판로 확보,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정윤모 중기청 차장은 “정보통신기술과 소공인의 결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공인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