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박 대통령 탄핵, 한국 신용등급 즉각 영향 없어"

2017-03-10 17:52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이 한국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10일 S&P는 "새 정부가 구성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한국의 신용지표가 크게 약화할 가능성은 작다"며 "헌재의 탄핵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차질 없이 국정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회도 작년 말 박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 입법 활동을 지속해왔고 긴급 상황이 생기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한국이 성숙한 제도기반을 바탕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 심리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정부 정책 결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