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말하고 "누구 좋으라고 죽냐?”말 바꿔

2017-03-09 15:10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목숨 내놓겠다" 말했다가 말을 바꿨다.[사진 출처: 정미홍 페이스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말했다가 누구 좋으라고 죽냐고 말을 바꿨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며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습니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습니다”라며 목숨 내놓겠다는 극한 발언을 했다.

정미홍 목숨 내놓겠다 발언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미홍 목숨 내놓겠다'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정미홍 목숨 내놓겠다 발언 후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9일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주는군요”라며 “중조동 포털 종편 망해야한다고 떠들었더니 저한테 전화 한통 없이 말의 느낌을 왜곡 보도합니다. 그들로서는 잘됐다 싶었겠죠”라고 비판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저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겁니다.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습니까?”라며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입니다. 저주와 비아냥을 밥먹듯하는 집단이 대한민국의 지력과 품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