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20만명 사회적 협동조합 구성 및 신혼부부 따복하우스 제공···공약 발표

2017-03-09 15:42

남경필 경기도지사 인터뷰[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사회복지 서비스 및 신혼부부 주택제공 공약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체 복원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구성을 통해 거주, 보육, 교육, 농민 지원, 도시 재생 등 사업을 추진하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회적 협동조합에 광역지방자치단체 별로 약 1만명, 전국적으로 약 20만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1만개의 생활자치공동체를 통해 파괴된 공동체를 복원하고 육아, 교육, 일자리, 저출산, 청년, 노인, 주거환경 등 마을 공통의 복지서비스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다.

또 자치공동체 내 지역화폐를 만들어 '품앗이 서비스'를 이용에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한다.

남 지사는 저출산과 주거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월세로 주택을 제공하는 ‘따복하우스’ 확대안도 제시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따복하우스' 15만 호를 청년과 신혼부부에 제공할 방침이다.

따복하우스는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로 주택을 제공한다. 특히 보증금 이자의 40%를, 자녀 1명을 낳으면 60%를, 2명을 낳으면 100%를 지원한다. 신혼부부에게는 기존 임대주택보다 22%가량 넓은 44㎡의 육아형 투룸을 제공한다.

이 사업에 필요 예산은 5년 간 20조원에 달한다. 남 지사는 정부 예산 9조2000억원과 주택기금 6조2000억원, 기업과 입주자 4조6000억원을 기반으로 추가로 연기금의 국채 매입 활용 방안도 열어뒀다.

남 지사는 보육 공약으로는 공공 어린이집 1만개를 늘려 현재 11%인 공공 보육 비중을 50%까지 증가시킬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는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만들 방침이다.

이외에도 △퇴직금의 퇴직연금 의무전환 조기 추진 △자영업 생활보장기금 설립 △실업급여 수급 기간(150∼240일) 및 금액(소득의 60%) 확대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