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유승민과 회동에서 탄핵 정국 이후 적극 활동 예고
2017-03-09 14:49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이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작년에 야당이 부진하고 분열해 존재가치가 없어질 것 같아 민주당에 합류했다”면서 “선거를 치르고 제1당이 돼서 구실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했지만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이 "헌재 결정 후 태극기와 촛불로 국민이 갈려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김 전 대표가 역할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김 전 대표는 "틀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탈당을 감행한 이유를 묻자 김 전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최소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며 "선거가 뭘 의미하는지를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