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급 확대 추세…환경부 지원정책 강화

2017-03-08 12:00
창원 팔용동 수소충전소 9일 준공…하루 50대 충전 가능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수소차 보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정부도 수소차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창원시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충전소 준공식을 9일 창원시 팔용동 충전소 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준공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충전소 건설 참여기업과 수소차 관련기업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부터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누적으로 전국에 수소차 310대 보급, 수소차 충전소 16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수소차 121대, 수소차 충전소 6곳을 확충한 바 있다.

수소충전소는 2014년 광주광역시 진곡에 환경부 보급사업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구축된 이후 이번에 준공되는 창원충전소처럼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충남, 울산, 전남은 산업단지에서의 부생수소 활용, 광주광역시와 울산은 수소차 생산, 창원은 수소충전소 제작사와 부품기업 등 집적지로서 각 지역별 장점을 살려 택시, 카셰어링 등 민간보급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난해 말 울산시 수소택시 출범, 이달 광주광역시 수소차 카셰어링 발대식 등을 추진해 일반인의 수소차 이용 기회를 넓히고 있다.

또 환경부는 지난 2015년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수소차 로드맵)’에 이어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서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수소충전소 100곳 구축 목표를 내놨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수소차,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한 복합휴게소를 조성(2025년까지 200곳)하기로 하는 등 민간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최근 전기차는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금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민간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소차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