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정형돈, 어머니 생각에 울컥 "병원서 마음의 준비하라고 하더라"

2017-03-08 00:07

[사진=JTBC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병상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다.

3월 7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정형돈이 병상에 계신 어머니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못다 한 속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최근 ‘뭉쳐야 뜬다’의 멤버들은 베트남-캄보디아 패키지여행의 넷째 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날 정형돈은 한국에 있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하던 김성주를 지켜보다 조심스럽게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정형돈은 어머니가 힘겹게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며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지난 스위스 패키지 여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어머니 수술 동의서에만 10번 이상의 서명을 하며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며 “그 날은 병원에서도 손 쓸 방법이 없다고,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위독했던 어머니의 상황을 전했다.

처음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가슴 깊이 묻어뒀던 속마음을 담담히 말하던 정형돈은 이내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다.

정형돈은 “어머니가 계신 중환자실 앞을 지키며 어머니 사진을 찾아봤다. 휴대폰에 아이들의 사진은 몇천 장이 있는데, 어머니 사진은 단 2장밖에 없었다”며 죄책감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