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채용설명회 현장 ‘후끈’…“지원자의 자소서는 우리의 자산”

2017-03-07 18:08

현대자동차는 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2017 H-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대차 인사채용팀 임직원들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태우 인턴기자]

 
아주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 “지원자 여러분들이 현대자동차에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모두 소중한 자산입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2017 H-채용설명회’에서 현대차 인사채용팀 임직원들은 지원자들의 열정에 가감없는 답변을 내놨다.

한 참가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자소서를 모두 확인하느냐”고 묻자 현대차 관계자는 “2주정도 그룹 내 모든 인사채용 팀원들이 밤낮없이 자소서를 읽는다”며 궁금증을 풀어줬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과 같은 민감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우수한 사람이 많으면 계획보다 더 많이 뽑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몇몇 학생들은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개별적으로 질문을 하는 등 현장의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취업준비생 김종혁(26)씨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빨리 취업에 성공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얻었다”며 "직무관련 내용과 인사채용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 윤 모씨(24)는 “현대차 페이스북을 통해 H-채용설명회 공고를 보고 오늘 행사에 오게 됐다”며 “실무자들과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만나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한정된 시간은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쉬움을 드러낸 참가자들도 일부 있었다. 인턴에 지원했다는 A씨(24)는 “작년 채용설명회 때는 1대1로 질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하다보니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입 및 인턴 채용은 ‘What makes you move? 당신과 함께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H-채용설명회는 7일 R&D 부문을 시작으로 8일 전략지원 부문, 9일 매뉴팩처링(Manufacturing), 소프트웨어(S/W), 디자인 부문 순으로 사흘간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씩 진행된다.

사전 등록을 하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