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협력 MOU
2017-03-07 15:17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산업이 국내총생산의 55%, 재정수입의 50%,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다각화와 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8월 자국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상업투자부 산하 중소기업청을 설립한 바 있으며, 한국 중소기업청은 2014년부터 사우디 현지에 자문관을 파견하여 설립 과정과 지원 시책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가산 알 술레이만(Ghassan Al Sulaiman)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Abdulla bin Abdul-Aziz Al-Saud) 사우디 국왕의 아시아 주요국 순방의 수행 사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회·경제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의 실행 차원에서 한국과 중소기업 분야 육성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한-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별도로 방문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대외 무역과 중소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절차·규정·시행에 관한 경험, 전문지식, 정보를 교환하며, △중소기업간 교역 증진을 위한 업무 사절단 파견이나 공동 협력을 위한 조인트 벤처의 설립, △중소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전문가 교환, 방문을 장려하고, 각종 전시회,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에 대한 정보를 제공, △국민총생산에서 중소기업의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한 협력 강화 등 세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중소기업청장은 별도 면담시간을 갖고 중소기업 육성 현안과 양 기관의 다양한 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 기준 우리나라 6번째의 주요 교역 대상국이다.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제조업 및 ICT 융합에 강점을 지닌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기회가 높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아프리카·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간 파트너십 구축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류 확산에 따라 아·중동 시장에 한국 소비재 수출의 전초 기지를 마련하고,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의 현지 확산이 활발해 지도록 양 기관간 협업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