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저평가됐던 응암동 '백련산' 브랜드 달고 날갯짓
2017-03-07 13:29
응암 재개발 지역 7000여가구 대단지 완성 예정
인기 지역 피해 저평가된 지역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 늘어
인기 지역 피해 저평가된 지역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 늘어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그동안 서울 변두리에 위치해 저평가 받았던 은평구 응암동 일대 재개발 구역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위치한 백련산의 이름을 딴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브랜드 단지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419번지 일대에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백련산 SK뷰아이파크’가 견본주택의 문을 열었다. 7일 SK건설에 따르면 3일부터 사흘 동안 약 2만54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아파트가 응암동에 얼마 안 남은 평지에 들어섰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 백련산 SK뷰아이파크 분양소장은 “평지에 위치해 있고 대로변에 접해 있어 입지가 좋다”며 “서울 안에선 저렴한 가격에 분양돼 충분히 실속이 있다”고 말했다. SK뷰아이파크 뒤에 위치한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백련산 끝자락과 접한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최근엔 각광 받는 지역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응암 10구역 매물을 찾으러 왔다가 오히려 응암 11구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4억원대 초반에 분양될 예정이었던 이 아파트 84㎡(25평)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은 3억8000만~3억9000만원에 형성되면서 웃돈을 챙기기 위한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녹번 1-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 분양 당시 1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응암2구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현재 응암2구역은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오는 9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