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룰' 협상 실패…8일까지 시한 연장

2017-03-05 21:42
안철수·손학규측, 당 중재안 거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민의당이 5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당 경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 간 협상이 진행됐다.

안 전 대표 측은 모바일투표를 빼는 대신 '현장투표 40%·여론조사 30%·공론조사 30%'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안을 제시한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배제하고 '현장투표 80%·숙의배심원제 20%'를 도입하자고 맞섰다.

천 전 대표 측은 두 후보가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여론조사 25%·현장투표 75%'가 마지막 중재안으로 제시됐지만, 안 전 대표측과 손 전 대표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합의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당은 오는 8일까지 합의가 안될 경우 최고위에서 개입해 강제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