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100km의 여정…'옥스팜 트레일워커' 한국에 첫선
2017-03-05 12:47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주최하는 기부 프로젝트
38시간 동안 100km 완주하며 기부금 모아
38시간 동안 100km 완주하며 기부금 모아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주최하는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오는 5월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며 기부금을 모으는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로, 지난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11개국 17개 도시에서 20만 명의 참가자가 도전해 2억 달러(한화 약 230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인 세계적인 기부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12번째 옥스팜 트레일워커 개최국이, 전남 구례는 18번째 개최도시가 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시간을 측정하고 경쟁하는 형식의 대회와는 사뭇 다르다. 구성원 모두가 출발과 종료지점을 함께해야 하며, 기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팀별로 사전 기부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 전액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수와 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옥스팜 홍보대사인 배우 이제훈, 이하늬, 권율도 '후늬율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후원을 독려하는 '셰프 샘킴의 푸드트럭'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라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100km의 여정에 함께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