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도시경관, 범죄예방에 일조하는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동네 고물상’
2017-03-02 10:18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시흥시는 지역의 흉물로만 느껴지던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장(고물상)이 도시경관 개선 및 범죄예방에 일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이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의 충주자원(대표 한광현)에 따르면, 영업장 가림막의 교체 시기가 도래되어 가림막 설치를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 시흥시에 관련 지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 경관과 지역 범죄예방에 일조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시흥시 범죄예방도시 구현을 위한 시범 대상 공간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건축물 및 가설건축물 인․허가 색채협의 시스템과 연계하여 적용을 유도하는 등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실무 과정에서 살펴보면 시민 대다수가 긍정적 변화를 위한 시 정책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서 어려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공공의 재원 투입 없이도 합리적 기준과 적절한 시기에 연계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이 겸비된다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도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시는 2010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신․증축되는 모든 건축물과 가설건축물의 색채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 인․허가 행정시스템(세움터)과 연동해 각종 가이드라인의 적용 유도 경로를 마련한 바 있다.
시는 민간 영역의 유도 기준 및 행정 연계 시스템 마련뿐만 아니라 시흥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하시흥 맞춤형 공부모임’을 운영하여 공공공간 및 공공건축물 조성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가 적극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