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안전 조치' 발표...증오·욕설 트윗 영구 정지

2017-02-08 07:44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모욕감과 혐오감을 주는 트윗으로 이용 금지가 된 사람은 새로운 계정을 영구적으로 만들 수 없게 된다.

7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의 블로그에 따르면 영구 이용 정지된 사람들을 확인해 이들이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로그에는 특정인을 목표로 한 학대 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들이 나쁜 콘텐츠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트위터는 또 안전 검색 도구를 활용해 차단되거나 음소거된 계정의 트윗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 트윗을 검색 결과에서 제거할 계획이다.

욕설이나 저급한 대화 내용을 없애고,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응답들을 그룹화해서 연관 답변의 가장 밑바닥에 배치하는 안전 조치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트위터 영구 정지자 가운데는 극우 사이트인 브레이트바트의 논객 밀로 이아노폴로스도 포함돼 있다. 그는 지난 7월 '고스트버스터즈' 출연 흑인 여배우 레슬리 존스를 인종·여성혐오를 동원해 공격하자고 유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