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문재인 캠프 합류“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가정경제 책임진 저에게 가족 생계 달려”

2017-02-05 14:52

고민정 문재인 캠프 합류[사진 출처: 문재인 블로그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KBS 고민정(37) 아나운서의 문재인 캠프 합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민정 아나운서가 문재인 캠프 합류에 대해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이었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5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블로그에는 고민정 아나운서의 문재인 캠프 합류에 대한 심경을 담은 편지글이 카드뉴스 형식으로 올라와 있다.

이 편지글에서 고민정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 합류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라며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이었습니다. 지금 가진 것으로 몇 달이나 버틸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되지는 않을까, 수 없이 고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 합류에 대해 “가정경제를 책임진 저에겐 가족생계가 달린 문제였으니까요. 하지만 가슴 뛰는 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라며 “단 하루를 살아도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의 손을 잡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수 많은 선후배들이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동료 눈총을 받아가며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라며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건 해직의 칼날이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금도 언론자유를 되찾으려는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며 “그 몸부림에 저의 작은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KBS를 떠나 백수가 되었지만 언제까지나 언론인이었음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