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해외바이어 10명 중 8∼9명은 올해 한국제품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달 13∼24일 해외바이어 563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는 올해 중 한국제품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1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양주 바이어는 전원 한국제품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아프리카와 중동도 한국산 수입을 늘린다는 응답이 각각 92.9%, 88.9%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78.2%)와 유럽(87.1%)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제품 수입 확대 시점으로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가각 45.8%, 39.2%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수입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56.1%에 그쳤다. 또 38.5%가 올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봐 세계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한국제품의 수출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0%에 못미쳤다. 이번 설문에서 한국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과거보다 강해졌다고 평가한 바이어는 39.8% 뿐이었다.

수출경쟁력이 약해졌다고 답한 응답자도 20.5%였다.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보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67.5%를 차지했다.

한국제품의 최대 경쟁국으로는 47.6%가 중국이 가장 많았고, 유럽(17.6%), 미국(8.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