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정호성, 내일 구치소 청문회 불출석 의사 전달
2016-12-25 18:34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 주범인 최순실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이 26일로 예정된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현장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국조특위 관계자가 최 씨 등 세 명의 증인의 출석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지난 1997년 한보 청문회 이후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구치소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일제히 구치소 현장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또다시 핵심 의혹 당사자들만 빠진 ‘맹탕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최순실 등 주요 증인은 반드시 내일 청문회에 참석하고, 국회 국조특위도 빈틈없는 준비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